엠폭스(MPOX)의 원인과 예방 및 관리 방법

엠폭스(MPOX), 과거에는 원숭이두창(monkeypox)으로 알려진 질병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으며, 주로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오염된 물체를 통해 전파됩니다. 이 질병은 역사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엠폭스는 심각한 질병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엠폭스의 원인 ]

 

1. 바이러스 감염의 기원

엠폭스의 원인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PXV)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폭스바이러스과(Poxviridae) 속에 속하며, 인간에게 천연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유사합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주로 아프리카의 설치류와 영장류에서 발견되며, 이 동물들로부터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감염된 동물의 체액, 혈액, 침 또는 오염된 물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할 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2. 전파 경로

엠폭스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지만, 비교적 낮은 전염성을 보입니다. 주로 감염된 사람의 피부 병변에 직접 접촉하거나, 체액(침, 혈액, 상처 분비물 등)과 접촉했을 때, 또는 호흡기 분비물에 장기간 노출될 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염된 물체나 표면(예: 침구, 수건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임신 중에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태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증상 및 임상 양상

엠폭스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근육통, 림프절 비대,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이후 발진이 발생하며, 발진은 수포나 농포로 변하고 결국 딱지로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발진은 얼굴, 손바닥, 발바닥, 구강, 눈, 생식기 등 신체 여러 부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증상이 경미할 수 있으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기존에 질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엠폭스의 예방 방법 ]

 

1. 예방 접종

엠폭스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백신 접종입니다. 천연두 백신은 엠폭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고위험군에게 권장됩니다. 현재 천연두 백신이 일부 국가에서 엠폭스 예방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엠폭스 발생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접종이 권장됩니다.

2. 개인 위생과 방역 수칙

엠폭스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을 자주 씻고, 감염 위험이 있는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또한,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감염된 동물의 관리

엠폭스는 주로 감염된 동물로부터 전파되기 때문에, 감염된 동물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동물과 접촉할 때에는 장갑과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감염된 동물의 분비물이나 배설물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 의심 동물을 발견할 경우, 즉시 보건 당국에 신고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엠폭스의 치료 및 관리 방법 ]

 

1. 초기 대응과 증상 관리

엠폭스의 치료는 주로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발열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제나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수분 보충을 통해 탈수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병변은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격리 및 감염 관리

엠폭스는 전염성이 있으므로, 감염된 사람은 격리되어야 합니다. 특히 발진이 있는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병변 부위를 가려야 합니다. 환자는 개인 물품을 별도로 사용하고, 사용하는 물품은 철저히 소독해야 합니다.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은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3. 치료제 및 백신

현재 엠폭스를 치료하는 특정 항바이러스제는 없지만, 일부 항바이러스제가 실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심각한 경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또한, 천연두 백신은 엠폭스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으며, 감염 후 일정 기간 내에 접종하면 질병의 중증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 엠폭스와 관련된 최신 연구 및 정보 ]

 

1.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

엠폭스에 대한 연구는 현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 백신의 효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엠폭스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정보와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기업으로는 씨젠은 2022년 6월 엠폭스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개발했으며, 엠폭스 감염 여부 진단·엠폭스와 대상포진 동시 감별진단 등 진단키트를 개발한 진매트릭스도 있습니다. 엠폭스는 천연두 치료제인 항바이러스 약품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글로벌 협력과 대응

엠폭스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므로, 국제적인 협력과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 보건 기구는 엠폭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의 보건 당국과 협력하여 정보 공유, 예방 접종, 방역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노력이 지속되어야만 엠폭스의 전 세계적 확산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7월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해제했다. 하지만 작년 9월부터 또 다른 하위계통 엠폭스가 아프리카에서 확산하자 지난 14일 다시 PHEIC를 선언했습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8700명 넘는 엠폭스 확진자와 사망자 500명이 보고됐다. 이는 지난 한 해 엠폭스 감염자를 넘는 수준입니다.

 

[ 결론 ]

엠폭스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되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염 원인을 이해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 접종과 개인 위생, 감염된 동물 관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엠폭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으며, 감염된 경우 적절한 치료와 격리가 필요합니다. 엠폭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국제적 협력은 이 질병의 관리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건강 위협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